상상 기록 4

마크툽. 찰나가 영원이 될 때. 가사 해석

나는 개인적으로 마크툽의 노래를 참 좋아한다. 이유는 딱히 모르겠다. 그냥 좋다. 아마 공감이 되는 분도 있을거다. 이분은 내가 알기로 전곡을 작사 작곡하는데 가사가 좀 시적이다 좋게 말하면 시적이고 어떻게 보면 예쁜 가사이긴 한데 무슨 뜻인지 명확히 와 닿지 않을 때도 있다. 찰나가 영원이 될 때 이 곡도 그렇다. 멜로디나 리듬이 참 좋은데 가사도 참 예쁜데 무슨 뜻인지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하는 그런 가사다. 난 음악은 잘 모른다. 가사만 살펴본다. 서로를 향한 마음이 우주의 작은 뭉쳐짐이라면 이 아름다운 기억이 흩어져도 사라지진 않을 거야 잠들지 못한 바람은 고요히 빛나는 너의 바다로 그 안에 잠겨 죽어도 좋으니 나 네 품에 안겨 너의 이름이 긴 밤을 지나 찰나가 영원이 될 때 얼마나 내가 널 좋아..

상상 기록 2022.01.29

낯섦과 공포에 대해서2

공포에 대해서 글을 쓰다 보니 몇 년 전에 꾼 꿈 중에 정말 공포스러웠던 꿈이 있어서 글을 남겨본다.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꿈에서 경험하는 사건들에 감정적인 몰입이 정말 크게 일어나는 때가 종종 있는데 내가 정말 그 상황에 처해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. 영화를 볼 때는 영화 캐릭터가 슬퍼하고 화내고 기뻐하는 것을 관찰할 뿐이지만 꿈속에서는 내가 화내고 슬퍼하고 기뻐한다. 그런데 그런 이유 때문에 잠에서 깬 후에 다시 잠들지 못할 정도로 무서웠던 꿈이 몇 개 있는데 그중에 하나를 남겨보려고 한다. 꿈의 내용은 정말 단순하고 배경도 단순했다. 나는 이 꿈에서 여자였는데 어떻게 알았냐 하면 머리가 길었고 굉장히 높은 목소리로 가사 없이 허밍으로 부드럽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기 때문이다. 꿈속에서 나는..

상상 기록 2022.01.14

꿈 이야기

애니메이션 꿈이다. 꿈속의 세상은 커다란 기숙사가 딸려있는 공장이다. 그곳은 작은 기차를 생산하는 곳이었는데 특이하게도 객실이 존재했다. 이 객실에 묶는 손님은 작은 사람들인데 보통 사람들의 손바닥에 올라갈 정도로 작았다. 그리고 가끔 작은 동물들도 묶었다. 동물들은 마치 곰돌이 푸 만화에 나오는 동물들처럼 작은 옷을 입고 걸어 다니는 만화 캐릭터 같은 인물들이었다. 그런데 이 이야기에 보통 사람이 나오냐 하면 글쎄 나오지 않는다. 나는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이었는데 여자였고 또 작은 사람이었다. 공장에는 많은 작은 사람들이 고용되어 있었다. 그리고 동물 캐릭터들도 같이 일을 했는데 뭐 원래 그런 세상인 것 같았다. 나는 가끔 객실 청소 확인도 했었는데 공장 옆에 붙어있는 객실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호텔과..

상상 기록 2022.01.14

오늘 꾼 꿈

나는 이상한 꿈을 종종 꾸는데 그걸 글로 남기는 건 나름 재미있는 일인 것 같다. 블로그를 추천받았을 때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이런저런 규칙 같은걸 지켜줘야 한다고 들었는데 아마 나는 그런 걸 신경 쓰기 시작하면 블로그를 못 할 것 같다.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어내려고 하는 짓인데 그렇게 일처럼 하는 건 너무 힘들 것 같아. 보통 꿈이라는 게 깨고 나면 기억이 희미해 지기 때문에 내용이 듬성듬성 빠지기도 하고 꿈을 꿀 당시에는 뭔가 흥미로운 이야기였던 거 같은데 일어나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맥락이 전혀 없기도 하고 그럴 때가 많다. 그래서 글로 남기면 토막글이 되기 쉬운데 뭐 어쩌라고 그냥 되는대로 써서 남기기로 했다. 어머니가 몇 달 전에 뇌출혈로 쓰러지셨다. 다행히도 회복 중에 계시지만 아직 많..

상상 기록 2022.01.14